맹학교 설계하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교육·훈련 공간 배려해 호평문희성·전지호 학생도 입선 … "건축학 교육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
  • ▲ 제4회 신영문화재단 건축문화상에서 대상을 받은 서울시립대 건축학전공 김주익 학생의 작품.ⓒ서울시립대
    ▲ 제4회 신영문화재단 건축문화상에서 대상을 받은 서울시립대 건축학전공 김주익 학생의 작품.ⓒ서울시립대
    서울시립대학교는 올해 제4회 신영문화재단 건축문화상에서 김주익(건축학전공 5학년) 학생이 대상을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대회는 국내 대학 건축학부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열리며, 올해는 총 170여 개 작품이 출품됐다.

    1차 심사를 거쳐 14개 작품이 2차 심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립대에선 김주익, 문희성, 전지호 학생의 작품이 2차 심사에 진출했다. 심사 결과 김주익 학생은 대상, 문희성·전지호 학생은 입선의 영예를 안았다.

    김주익 학생의 졸업작품 'Third Eye Awakening'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맹학교 설계로, 공간 인지 특성을 건축적으로 극대화한 접근법이 돋보였다. 단순히 수업을 위한 시설을 넘어 시각장애인이 다양한 감각을 활용해 세상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훈련 공간으로 설계됐다. 신영문화재단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창의적 접근과 건축의 가능성을 확장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건축학부 최상기 지도교수는 "이번 수상은 학생들의 열정과 실력이 만들어낸 성과로, 특히 학생들의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립대 건축학부는 이번 대회에서 대상 포함 총 3건의 수상작을 내며 국내 건축학 교육의 선도적 위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 ▲ 서울시립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원용걸 총장.ⓒ서울시립대
    ▲ 서울시립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원용걸 총장.ⓒ서울시립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