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엔 서울 서초구 50평 아파트 기증 … 끝없는 모교 사랑13년간 누적 기부액 총 94억 원 달해
-
고려대학교는 '기부왕' 유휘성(상학 58학번) 교우가 또다시 10억 원을 모교에 맡겨 지난 13년간 총 누적 94억 원을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유휘성 교우의 '경영대학 인성기금 기부식'은 지난 19일 본관 총장실에서 열렸다.경영대학 교원의 연구를 지원하는 인성기금은 유휘성 교우의 어머니와 할머니 성함에 있는 '인(仁)'자와 기부자 이름의 '성(星)'자를 따 이름 지어졌다.지난 2011년 고려대에 신경영관 건립기금으로 10억 원을 쾌척한 유휘성 교우는 2015년에도 10억 원 수표를 발전기금으로 내놓으며 기부를 이어왔다. 2017년에는 자녀들을 키운 추억이 어린 서울 서초구의 155㎡(약 50평, 당시 매매가 24억 원) 아파트를 기증했고, 2019년과 2020년에도 각각 10억 원씩 기부하는 등 최근까지도 기부를 멈추지 않아 '기부왕'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유휘성 교우가 그동안 전달한 기부금은 인성장학기금, 인성연구기금, 인성연구상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유휘성 교우는 "생애 마지막까지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고려대에 주고 싶다는 말을 해 왔고, 이런 철학을 계속해서 지킬 생각"이라며 "개교 120주년을 앞두고 나날이 발전하는 고려대에 교우로서 뿌듯함을 느낀다. 경영대학 교원들이 연구를 통해 제자들에게 배움을 주고, 제자들은 열심히 공부해 미래를 이끄는 리더가 되는 선순환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김동원 총장은 "지난 13년간 모교에 끝없는 사랑을 보내 주신 유휘성 선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선배님들이 잊지 않고 모교를 챙겨주셔서 학교가 계속 발전할 수 있다"면서 "쾌척해 주신 경영대학 인성기금은 교수들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후배들이 새로운 흐름을 선도하는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잘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한편 유휘성 교우는 지난해 8월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