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 경쟁 노선 여객 이관 충족 결론대한항공 “조속한 심사 종결 위해 최선”
  •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뉴데일리DB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뉴데일리DB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최종승인 조건 중 유럽 4개 노선 이관 요건이 충족됐다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리아 주버 EC 경쟁 부문 대변인은 양사의 기업결합에 대한 최종 승인 여부와 관련해 “EU는 티웨이항공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에 명시됐던 여객 부문 시정조치를 충족했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EC는 지난 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하며 로마, 파리,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등 4개 여객 노선을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에 이관하라는 시정조치를 내렸다. 이에 대한항공은 티웨이항공에 로마, 파리, 바르셀로나에 이어 프랑크푸르트를 마지막으로 이관했고 티웨이항공은 현재 해당 노선을 운항 중이다.

    다만 EC는 화물 부문 선결 조건이었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에 대해선 요건 충족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화물기 사업 매각 관련 에어인천과 매각기본합의서(Master Agreement)를 체결했으며 현재 EC의 심사 종결을 기다리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객 부문과 화물 부문의 선결 조건 모두 승인을 받아야만 EC의 심사 종결이 가능하므로 조속한 심사 종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