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3분기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통계 잠정 발표착공 건수 7.14% 감소하면서 건설업 사망자 37명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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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까지 누적 중대재해 사망자 수는 443명으로 전년동기보다 16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까지 대형사고 영향 등으로 누적 중대재해 사망자수가 전년동기 대비 많았지만, 3분기부터 사고사망자 수가 감소하면서 지난해보다 낮아졌다.고용노동부가 26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사고사망자는 443명, 사망건수는 41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전년동기 대비 사고사망자는 16명(3.5%) 감소했고, 사망건수는 38건(8.5%) 줄었다.사고사망자 수 감소는 건설업에서 두드러졌다. 건설업 3분기 누적 사고사망자는 203명, 사망건수는 200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명(15.4%), 35건(14.9%) 감소했다.최태호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건설업에서 사고사망자 수가 감소한 것은 건설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착공 동수가 전년동기 대비 7.14% 줄어든 영향 때문이다"고 설명했다.건설업 외 업종별 사고사망자는 제조업이 134명(108건)으로 사고사망자는 11명(8.9%) 증가한 반면, 사망건수는 13건(10.7%) 감소했다. 기타업종 사고사망자는 106명(103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0명(10.4%) 늘었고, 건수도 10건(10.8%) 증가했다.규모별로는 50인 미만은 249명(245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8명(6.7%), 16건(6.1%) 감소했고, 50인 이상은 194명(166건)으로 2명(1.0%) 증가, 22건(11.7%) 감소했다.유형별로는 떨어짐, 부딪힘, 깔림·뒤집힘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고, 화재·폭발, 감전, 물체에 맞음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최 정책관은 "정부는 중대재해 다수 발생 업종·지역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현장점검·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밀착 관리할 계획"이라며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노·사가 위험성평가에 적극 참여하도록 지도하는 등 사망사고 감소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