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6.4% 줄고… 수출 2.2% 확대현대차, 국내외 동반 감소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M 수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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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글로벌 판매 실적이 소폭 상승했다. 현대차 판매가 주춤했던 가운데 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KGM) 등 국내 중견 완성차 업체의 글로벌 판매가 선방한 결과다.

    2일 현대차와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KGM)에 따르면 올해 11월 이들 5개사의 국내외 판매량은 69만1810대로 지난해 같은 달(68만8346대) 대비 0.5% 늘었다. 판매량에는 반조립제품(CKD)도 포함됐다.

    이들 5개사의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달 1년 전 대비 1.9% 늘며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이후 이달까지 두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는 지난해 11월 대비 6.4% 감소한 12만3793대로 집계됐다. 반면 해외 판매는 2.2% 증가한 56만8017대를 기록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12.3% 감소한 6만3170대, 해외에서는 1.6% 감소한 29만2559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국내외 합산 판매량은 3.7% 감소한 35만5729대로, 현대차는 5사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하락했다.

    기아는 특수차량을 포함해 국내에서 4만8015대, 해외에서 21만3815대를 각각 판매했다. 국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반면 해외 판매는 1.9% 증가한 수치다. 기아의 합산 판매량은 0.8% 증가한 26만2426대였다.

    한국GM은 11월 한 달간 전년보다 5.4% 증가한 4만9626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선 39.6% 감소한 1821대를 파는 데 그쳤지만 해외에서는 8.4% 증가한 4만7805대를 팔았다.

    르노코리아는 국내외 모두 판매량이 세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전년 대비 289.4% 급증한 7301대, 해외에선 235.6% 증가한 7879대를 각각 팔았다. 국내외 합산으로는 235.6% 증가한 1만5180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KGM의 국내외 합산 판매량은 8849대로 1년 전보다 26.4%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3309대로 34.5% 줄었지만 해외에서 184.1% 증가한 5540대를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