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지표 개선에 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ISM 제조업 PMI 49.7, 전달 및 예상치 상회 인텔, 펫 겔싱어 CEO 사임에 장중 3% 상승하기도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조업 지표 개선 소식과 주요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 경질 소식 등이 더해지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8.65포인트(-0.29%) 내린 4만4782.0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77포인트(0.24%) 상승하며 6047.15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185.78포인트(0.97%) 오르며 1만9403.9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일) 시장은 제조업 지표 등 경제지표와 주요 기업들의 CEO 교체 소식 등에 주목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48.5)과 시장 예상치(48.8)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인 제조업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50보다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미국 제조업 경기는 여전히 위축 국면을 지속했지만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주요 기업들의 CEO 교체 소식이 이어졌다. 

    인텔은 최근 대규모 턴어라운드 전략을 시도 중인 가운데 이날 최고경영자(CEO) 팻 겔싱어 즉각 사임 소식을 발표했다. 인텔은 올해 들어 핵심 사업의 시장 점유율이 축소되고 인공지능(AI) 시장 경쟁에서 밀리며 주가는 50%가량 하락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CEO 전격 교체 소식이 전해진 뒤 인텔 주가는 장중 3% 이상 상승했지만 장 막판 하락 전환하며 –0.50% 하락 마감했다. 

    전일에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 자동차 빅3 업체인 스텔란티스도, 칼로스 타바레스 CEO 전격 사임 소식을 발표한 바 있다. 

    애플(0.95%), MSFT(1.78%), 아마존(1.36%), 메타(3.22%), 알파벳(1.50%), 테슬라(3.46%) 등 대형 기술주도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0.27%), AMD(3.56%), 퀄컴(2.84%), 브로드컴(2.73%), 마이크론(0.61%), ASML(3.62%), TSMC(5.27%) 등 AI관련주 역시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달(12월)까지는 금리 인하를 한 뒤 내년부터 인하 속도가 조절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63.6%, 금리 동결 확률은 36.4%를 기록했다. 내년 1월 기준 기준금리를 0.5%P 누적 인하할 확률은 14.1%를 기록했다.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184%, 4.359%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174% 수준까지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한 배럴당 68.0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