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SM 서비스업 PMI 예상치 상회, 인플레 우려↑이달 금리 동결 확실시, 美 10년물 4.7% 육박차익실현 압박 커지며 빅테크 기업들 일제히 하락 ‘CES 2025’서 플랫폼 공개한 엔비디아도 –6.22% 급락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치를 웃도는 등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며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였고, 국채 금리 상승세를 불러오며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8.20포인트(-0.42%) 내린 4만2528.3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6.35포인트(-1.11%) 하락하며 5909.03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375.30포인트(-1.89%) 내리며 1만9489.68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날(현지시간 7일) 증시는 경제지표와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5’에 집중됐다.경제지표는 호조세를 보였다.미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해 12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1로 전달(52.1)과 시장 예상치(53.5)를 모두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초 이후 최고 수준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또 다시 고조시켰다.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작년 11월 구인 건수는 810만건을 나타냈다. 이는 시장 예상치(770만 건)를 웃도는 수치로 노동시장 둔화 우려를 덜어냈다.서비스업과 고용 호조세가 확인되며 이달 금리 동결 확률은 더욱 확실시 되고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이달(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5.5%를 기록중이다. 3월 기준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확률도 35.8%에 그치고 있다.채권금리도 일제히 급등했다.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681%, 4.912%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293% 수준까지 뛰었다.미국 인플레이션 우려에 국채 금리 상승세까지 더해지며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심화됐다.특히 CES 2025 개막 기조연설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플랫폼 ‘코스모스’를 공개하며 자율주행차와 로봇공학 진출을 선언했지만 차익실현 매물 압박에 –6.22% 하락 마감했다.엔비디아 약세에 AMD(-1.71%), 퀄컴(-0.42%), 브로드컴(-3.29%), 마이크론(2.67%), ASML(-1.42%), TSMC(-3.90%) 등 AI관련주가 대체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젠슨 황이 전날 "엔비디아 신제품에 고대역폭 메모리를 탑재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전일 폭스콘 호재로 일제히 상승했던 빅테크 기업들도 약세를 보였다.애플(-1.14%), MSFT(-1.28%), 아마존(-2.42%), 메타(-1.95%), 테슬라(-4.06%), 알파벳(-0.63%) 등 전일 폭스콘 호재로 일제히 상승했던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테슬라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주가 고평가를 지적하며 투자 등급을 하향하며 낙폭을 키웠다.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98% 상승한 배럴당 74.2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한편, 이번주 뉴욕증시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일인 오는 9일(현지시간)이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되며 휴장함에 따라 거래일이 4일로 단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