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AI 특수에 깜짝실적, 관련 빅테크 기업 일제히 상승워싱턴 포스트, 트럼프 2기 행정부 선별관세 가능성 보도 트럼프 당선인 “근거 없는 보도” 일축 9일,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일로 뉴욕증시 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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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생산업체 폭스콘이 호실적을 내놓으며 AI 관련주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보편관세 대신 선별관세를 채택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 심리가 더해졌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이에 대해 부인하며 상승폭을 제한시켰다.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포인트(-0.06%) 내린 4만2706.5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91포인트(0.55%) 상승하며 5975.38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243.30포인트(1.24%) 오르며 1만9864.98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날(현지시간 6일) 증시는 폭스콘 실적과 트럼프 행정부의 선별관세 채택 여부에 주목했다.대만 폭스콘이 인공지능(AI) 서버 특수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준의 호실적을 발표했다. 폭스콘은 지난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조1300억 대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12월에만 매출이 42% 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전해진다.폭스콘은 애플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을 고객사로 둔 만큼 관련 종목들도 동반 상승했다.엔베디아가 3.43% 올랐고, AMD(3.33%), 퀄컴(1.28%), 브로드컴(1.66%), 마이크론(10.45%), ASML(7.58%), TSMC(5.46%) 등 AI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애플(0.67%), MSFT(1.06%), 아마존(1.53%), 메타(4.23%), 테슬라(0.15%), 알파벳(2.65%) 등 대형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도 긍정적으로 화답했다.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에 대한 소식도 전해졌다.이날 워싱턴 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하여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보편적 관세가 아닌 선별적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해당 보도가 전해진 뒤 달러인덱스가 107.7까지 급락하는 등 달러 약세로 급격히 전환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해당 보도에 대해 “근거 없는 보도”라고 일축하며 달러인덱스가 108 수준까지 회복하는 등 일부 낙폭을 축소했다.하락하던 채권금리도 장기물 위주로 다시 상승 전환했다.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624%, 4.845%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277% 수준까지 하락했다.이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낮았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이달(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8.9%를 기록중이다. 3월 기준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확률도 41.8%에 그치고 있다.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70% 하락한 배럴당 73.4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한편, 이번주 뉴욕증시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일인 오는 9일(현지시간)이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돼 휴장함에 따라 거래일이 4일로 단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