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오남용 문제는 개선 중 비대면 한계 지목 대신 제도적 보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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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격의료산업협의회(원산협)는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 비대면 처방 제한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맞춤형 비대면 진료모형 구축을 추진하는 방침에 대해서는 환영의 입장을 냈다. 

    3일 원산협은 "경구복용 약을 포함해 사실상 모든 비만치료제의 처방을 제한한 것은 다소 아쉽다"면서 "마약류, 향정신성 의약품 등 오남용 우려 의약품은 이미 처방 제한된 상태이고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관련 논란은 일부 악용 사례를 중심으로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 위고비의 비대면 처방 건수는 출시 초기와 비교해 50% 이상 감소하는 등 국민과 의료계가 경각심을 가져 오남용 사례가 줄었다는 것이다. 

    원산협은 "비만치료제의 비대면 처방 제한 논의를 계기로 비대면진료의 한계만을 강조하기 보다는 DUR 등록 강화, 신약 관련 의료기관 소통 강화, 진료모형 개발 등 의료 절차 전반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비대면진료를 이용하는 환자와 의료계의 인식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협의회도 비대면진료가 더욱 안전하고 신뢰받는 의료 수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