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대 전용 155㎡ 한달새 67.8억→71.5억원170㎡도 같은기간 3.5억 상승…호가 90억원
  • ▲ 압구정현대아파트 전경ⓒ뉴데일리DB
    ▲ 압구정현대아파트 전경ⓒ뉴데일리DB
    최근 자금력을 앞세운 갈아타기 실수요자가 '똘똘한 한채'를 찾아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서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며 집값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압구정동 신현대 9·11·12차아파트 전용면적 155㎡는 지난달 23일 71억5000만원 거래됐다. 이는 한달전 거래가 67억8000만원 대비 3억7000만원 뛴 가격이다.

    같은달 전용면적 170㎡도 직전최고가 67억원 대비 3억5000만원 상승한 70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현재 동일 평형대 시세는 최고 90억원을 호가한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부동산시장에서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는 최종 종착지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최근 압구정현대에 오랫동안 거주했던 고령자분들이 집을 내놓고 있고 상급지로 갈아타려는 30~50대 실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압구정동은 그동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가격이 눌려 있었다"며 "인근 반포동이 반사이익을 누리면서 50~60억원까지 올랐는데 이제야 압구정동이 정상가격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압구정 2구역 재건축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향후 압구정동 434 일대는 63빌딩 수준(249m)의 초고층 아파트단지(2606가구)로 새로 태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