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기술력-민간 투자노하우 결합 시너지 기대서울지역 창업초기기업 발굴·육성
  • ▲ 왼쪽부터 엔슬파트너스 이규배 책임, 구원회 대표, 서울시립대학교 정연두 산학협력단장, 나신철 기술사업화팀장, 강수현 담당.ⓒ서울시립대
    ▲ 왼쪽부터 엔슬파트너스 이규배 책임, 구원회 대표, 서울시립대학교 정연두 산학협력단장, 나신철 기술사업화팀장, 강수현 담당.ⓒ서울시립대
    서울시립대학교는 액셀러레이터(초기 창업지원 전문회사) 엔슬파트너스와 함께 총 10억 원 규모의 '서울시립대-엔슬 개인투자조합 제1호'를 결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투자조합은 서울 지역 창업 초기기업 발굴과 육성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의 '서울비전 2030펀드' 조성에 발맞춰 출범했다. 대학과 민간이 협력해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엔슬파트너스의 풍부한 투자 경험과 서울시립대의 우수한 기술력을 결합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양자, 첨단바이오 등 특화 기술 분야의 혁신 창업기업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특히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중심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조합에 공동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 참여한 엔슬파트너스는 지난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운영사로 선정된 검증된 액셀러레이터다. 현재 16개 펀드, 14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한다. 지난 7년간 66개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해 왔다.

    투자조합에는 서울시립대기술지주회사, 엔슬파트너스 외에도 SK증권과 개인투자자들이 출자했다. 지난달 22일 결성총회를 열고 투자활동에 들어갔다. 조합은 7년간 운영한다. 초기 3년은 투자기간, 이후 4년은 회수기간으로 설정해 지속 가능한 투자 구조를 마련했다.

    정연두 서울시립대기술지주회사 대표는 "이번 투자조합 결성을 통해 혁신 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서울시립대의 우수한 기술이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원회 엔슬파트너스 대표는 "서울시립대가 보유한 기술력과 연구 인프라에 엔슬파트너스의 투자 노하우를 더해 혁신 스타트업의 성공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 ▲ 서울시립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원용걸 총장.ⓒ서울시립대
    ▲ 서울시립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원용걸 총장.ⓒ서울시립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