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감수성 갖춘 '비장애인 인사 전문가' 양성 비교과 프로그램 개발키로"장애인의 안정적 고용에 도움 될 고용 친화적 생태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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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글로벌사회혁신단은 지난 3일 교내 HIT관 글로벌사회혁신단장실에서 ㈜향기내는사람들과 '장애인 고용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협약식에는 한양대 신현상 글로벌사회혁신단장과 ㈜향기내는사람들 임정택 대표, 박수현 전략기획실장 등이 참석했다.양 기관은 장애인에게 맞춤형 직무를 연결해 줄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비장애인 대상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날 ▲프로그램 주제와 운영 방식 ▲직무 경험을 위한 현장 활동 구상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한양대는 향기내는사람들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비교과 프로그램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장애유형별 직무 특성과 장애 감수성을 갖춘 '장애인 인사(HR)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양 기관은 강의 기획·커리큘럼 구조화·모니터링 등을 함께 추진하고, 비교과 프로그램과 연계한 인턴십 프로그램 진행도 논의할 예정이다.향기내는사람들은 '히즈빈스'라는 커피 브랜드와 장애인 고용 컨설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15가지 장애 유형 중 사회적 편견으로 취업률이 가장 낮은 정신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 왔다. 최근에는 지난 15년간 쌓은 경험을 더 많은 기업과 나누기 위해 장애인 고용 확산 운동을 시작했다. 시각장애인을 유니버설 디자인 컨설턴트로 양성하는 등 장애인 고용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임정택 대표는 "한양대와 장애인들의 안정적인 고용을 돕는 비장애인 전문가 양성과정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이 장애인을 고용할 수 있게 되고, 장애인은 자신에게 맞는 직무를 찾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신현상 단장은 "이번 협력은 유엔 지속가능한발전목표(SDGs)의 근간을 이루는 '누구도 남겨두지 않는다(No One Left Behind)' 정신에 따라 한국 사회에서 장애인 고용의 의미를 새롭게 인식하고, 기업에 중요한 경제적 가치의 지속가능한 창출에도 기여하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한편 한양대는 '사랑의 실천'이라는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2018년부터 국내 최초로 사회혁신융합전공을 개설해 세상을 바꾸는 체인지메이커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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