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뿌리에 포함된 네오클로로겐산 등 9가지 기능성 성분 분석미국화학회 발행 국제학술지 'ACS 오메가'에 게재
  • ▲ 식물생명공학과 이상현 교수.ⓒ중앙대
    ▲ 식물생명공학과 이상현 교수.ⓒ중앙대
    중앙대학교는 식물생명공학과 이상현 교수 연구팀이 '식방풍'으로 불리는 갯기름나물의 잎과 뿌리에 있는 기능성 물질을 분석해 건강기능성 채소로의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식방풍은 흔히 혼용되는 해방풍과 다른 식물로, 중국의 원방풍과도 차이가 큰 우리나라의 고유식물이다.

    연구팀은 식방풍 잎과 뿌리의 성분과 기능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갯기름나물의 잎에는 총폴리페놀, 총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뿌리보다 월등히 많았다. 총폴리페놀은 최대 2.7배, 총플라보노이드는 최대 25배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대로 뿌리에서는 항산화 활성이 높게 나타났다.
  • ▲ 갯기름나물 잎.ⓒ중앙대
    ▲ 갯기름나물 잎.ⓒ중앙대
    연구팀은 갯기름나물의 잎과 뿌리가 각각 독특한 성분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규명했다. 잎에선 네오클로로겐산(Neochlorogenic acid), 크립토클로로겐산(Cryptochlorogenic acid), 루틴(Rutin), 디오스민(Diosomin), 뿌리에선 하이페로사이드(Hyperoside)와 퓨세다놀(Peucedanol)이 각각 검출됐다.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 푸세다놀 7-O-글루코사이드(Peucedanol 7-O-glucoside), 3-O-쿠마로일퀴닉산(3-O-Coumaroylquinic acid)은 잎과 뿌리에서 모두 발견됐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갯기름나물이 잎과 뿌리에 독창적이고 유용한 기능성 성분을 지니고 있음을 입증했다"며 "이 9가지 성분을 기반으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개발 등 다양한 산업적 응용 가능성을 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화학회(ACS) 오메가'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는 서울대 양태진 교수팀이 공동 참여했다.
  • ▲ 중앙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박상규 총장.ⓒ중앙대
    ▲ 중앙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박상규 총장.ⓒ중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