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사장, 이날 한진 언박싱데이 2024 주제발표싸이, 로제 예로 들며 K-브랜드 경쟁력 강조"단순한 이커머스 사업 아닌 새로운 비전 만들겠다"
  • ▲ 조현민 한진 사장이 언박싱데이에서 주제발표를 하는 모습. ⓒ정상윤 기자
    ▲ 조현민 한진 사장이 언박싱데이에서 주제발표를 하는 모습. ⓒ정상윤 기자
    “K-브랜드는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여러분의 브랜드가 세계로 도약할 것이며, 한진이 이 과정에 함께 하겠습니다.”

    조현민 한진 사장은 10일 서울드래곤시티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한진 언박싱데이 2024’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언박싱데이는 한진이 이커머스 셀러를 대상으로 사업 성공을 위한 마케팅 전략 및 해외 진출에 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 참석한 이커머스 셀러는 약 400명이다.

    조 사장은 ‘Open our future to Gloval’ 주제 발표에서 가수 싸이와 로제를 예로 들면서 K-브랜드의 경쟁력을 언급했다. 

    조 사장은 “지난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수많은 외국인들이 따라했다”면서 “10여년이 지난 지금에는 로제의 ‘아파트’에서 브루노 마스가 태극기를 흔들 정도로 세계 유명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문화가 각 나라에 퍼지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2025년에는 여러분의 브랜드가 이 역할을 이어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조 사장은 지난 2020년 인천공항 자유무역지대에 건립된 ‘인천공항GDC’를 예로 들었다. GDC는 현재 자체 통관 운영 케파(배송처리능력)은 월 220만 박스에 달한다.
  • ▲ 조현민 한진 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정상윤 기자
    ▲ 조현민 한진 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정상윤 기자
    조 사장은 “경쟁력 있는 상품을 해외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인프라가 이미 존재한다”면서 “22개국 42개 거점을 가진 GDC만 봐도 국경은 의미가 없으며, 한진은 여러분들의 브랜드가 세계를 무대로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진은 단순한 이커머스 사업을 하는 게 아니라 물류의 힘으로 새로운 시장과 비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 사장은 주제발표 직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비전 2025’를 달성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앞서 한진은 지난 2022년, 창립 80주년을 맞이하는 2025년까지 매출 3조5000억원, 영업이익 1750억원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날 조 사장은 비전 2025에 대해 “당연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C커머스 확대 등 해외 이커머스 확대에 중점을 두겠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최근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14개국 승인을 받은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저희도 대한항공도 다 같이 잘 돼야죠”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