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공모운용사 2분기 의결권 행사 내역 점검…2개사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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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올해 2분기 자산운용사의 펀드 의결권 수탁자 책임이행 수준에 대해 여전히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2분기 공모 자산운용사별 의결권 행사 현황을 실명 공개했다.10일 금감원에 따르면 2분기 중 공모운용사 17곳의 의결권 행사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의결권 공시 대상 법인에 대한 의결권 행사율은 92.5%로 집계됐다. 이 중 반대 의견을 행사한 비율은 5.7%다.스튜어드십 코드를 채택한 14개 운용사의 의결권 행사율은 99.3%였으며 의결권을 행사한 경우 반대율은 6.9%였다. 해당 코드를 채택하지 않은 3개 운용사(AK파트너스·유경PSG·이지스자산운용의 경우 의결권 행사율 및 반대율이 각각 60.9%, 0% 수준이었다.특히 금감원은 2분기 중 AK파트너스(0.0%), 이지스자산운용(82.6%) 등 스튜어드십 코드 미채택 운용사에서 의결권 행사율이 낮게 나타났다고 판단했다.교보악사(50.0%), 한국투자밸류(20.0%), 한국투자신탁(14.3%) 등의 경우 전체 안건 수가 적어 반대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평가했다.금감원은 2025년 중 '운용사별 펀드 의결권 행사 비교·공시 시스템'을 마련해 투자자의 성실한 수탁자 판단을 지원할 계획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의결권 행사 실태 등을 고려해 주요 안건에 대한 운용사별 의결권 행사 현황 공개를 추진하는 등 운용사가 건전한 기업 경영 문화의 선도자로 자리매김하도록 단계적,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