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4개 단지 3040가구 중 1380가구 일반 공급지난해 같은달 일반 공급 2616가구에 비해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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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지방광역시 분양규모가 전년대비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1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대전, 부산 등 지방 5개 광역시에서는 4개 단지, 3040가구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이 중 조합원, 임대 물량 등을 제외한 138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2616가구가 일반에 공급된 것을 고려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5대 광역시 가운데 광주를 제외한 대전, 부산 등 4개 광역시에서 각각 1개 단지씩 분양이 계획돼 있다.지방 분양이 작년보다 저조한 가장 큰 이유로 지방의 청약 경쟁률이 작년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진 점이 꼽힌다. 그 만큼 건설사도 공급에 신중해졌다는 평가다.청약홈에 따르면 지방5개 광역시는 올해 들어 11월까지 총 2만6204가구(특별공급 제외)가 분양해 1순위에서 5만7731명이 청약을 접수했고 평균경쟁률이 2.24대 1이었다. 이는 지난해 1순위 평균 경쟁률(6.21대 1)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지방5개 광역시 내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11월 대전 유성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도안 리버파크 5단지'는 평균 23.76대 1 경쟁률을 기록한 데 비해 10월에 서구에서 분양한 '둔산 해링턴플레이스 리버파크'는 2순위 접수까지 미달됐다.업계 관계자는 "계속된 고금리에 대출규제까지 이어져 작년보다 어려운 환경 속에 분양시장의 양극화도 심했다"면서도 "공사비 증가로 분양가 인상이 계속되고 있어 보유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들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의 청약이 이어졌고 앞으로도 이 같은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