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규모 케이블 사업 세 번째 본계약자재 공급·전기접속공사·현장 시험 담당
  • ▲ LS전선 동해 공장에서 생산된 해저 케이블이 포설선에 선적되고 있다. ⓒLS전선
    ▲ LS전선 동해 공장에서 생산된 해저 케이블이 포설선에 선적되고 있다. ⓒLS전선
    LS전선이 유럽 시장에서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사업을 수주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LS전선은 네덜란드 국영 전력회사 테네트의 독일 자회사 테네트 오프쇼어와 독일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 금액은 9073억원으로 기간은 오는 12일부터 2031년 9월 30일까지다.

    LS전선의 이번 계약은 2023년 테네트로부터 수주한 2조원 규모의 포괄적 장기공급계약 중 3번째 본계약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북해 해상풍력단지와 독일, 네덜란드 내륙을 HVDC 케이블로 잇는 사업으로 LS전선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 송전망 사업이다.

    앞서 LS전선은 작년 12월 1조5000억원 규모의 본계약 2건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사업에서 LS전선은 초고압직류송전 525㎸ 해저 및 지중 케이블과 액세서리 등의 자재를 공급하고 전기접속공사 및 현장 시험을 담당한다.

    HVDC는 일반적인 교류(AC)망에 비해 대용량의 전류를 저손실로 멀리 보낼 수 있어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고 있다. LS전선은 유럽 내 송전망을 확충하기 위한 해상풍력, 국가 간 전력망 연계 사업에 HVDC 케이블을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