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2.8개 구독, 지불 금액도 증가세 지속OTT 영향력 확대로 유료방송 경쟁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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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TT 서비스 매출과 이용률 등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유료방송을 대체하는 효과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주요 현황과 방송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방송시장에서 OTT 서비스의 영향력은 더욱 증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전체 방송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4.7%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주요 OTT 서비스의 매출은 6.4% 증가했다.

    OTT 서비스 이용률은 지난해 기준 77.0%, 유료 이용자 비율은 57.0%로 매년 증가 추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유료 OTT 서비스 이용자 중 다중 구독은 평균 2.8개로 나타났고, 지불 금액은 전년보다 증가(40%)하거나 비슷하다(52.5%)는 응답이 많았다.

    보고서는 OTT 이용 활성화가 유료방송 가입자와 시청 시간, 채널 수 감소에 영향을 미치며 경쟁압력을 크게 주는 것으로 판단했다.

    유료방송서비스 가입자는 2021년부터 매년 감소하고 있고, OTT와 유사한 상품인 VOD 매출액은 2018년 8151억원에서 지난해 4845억원으로 줄었다. 유료방송을 통한 실시간 방송 시청시간은 응답자의 40.5%가 감소했다고 답했고, 시청 채널 수는 33.9%가 줄었다고 응답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OTT 영향분석 결과를 2024년도 경쟁상황 평가에 반영해 평가할 예정”이라며 “경쟁상황평가 결과는 심의와 의결을 거쳐 2025년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