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2개월 만에 순자산 15배 증가
  • ▲ ⓒ신한자산운용
    ▲ ⓒ신한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SOL 미국 배당 미국채혼합50' ETF의 순자산 규모가 1500억 원을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9월 말 상장 이후 약 2개월 만에 15배 이상 증가했다.

    해당 ETF는 43개 자산배분형(멀티에셋) ETF 중에서 연금저축 계좌를 포함한 일반계좌에서 최근 1개월, 3개월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연금계좌 내 ETF 투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퇴직연금 계좌 내에서 안전자산 교체 수요를 빠르게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현 신한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개인투자자가 상장 이후 전체의 약 80%에 해당하는 1200억 원 이상을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순매수했다"라며 "SOL 미국 배당 미국채혼합50 ETF가 연금투자자들 사이에서 퇴직연금 계좌 내 안전자산 30% 투자 고민을 해소해줄 수 있는 대안으로 빠르게 자리 잡으면서 자금 유입 속도가 점차 가팔라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해당 ETF는 미국 배당 다우존스와 미국채 10년을 5대 5 비중으로 투자한다. 국내 상장된 미국 배당 다우존스 ETF 중 유일하게 퇴직연금 계좌에서 납입금의 100%를 투자할 수 있다.

    또 변동성 장세에서도 성과 방어가 가능한 미국 배당 다우존스의 장점에 더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채권에 투자하여 안정성을 강화했다.

    퇴직연금 계좌의 장점 중 하나인 과세이연 효과 극대화도 가능하다.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가 면제되고, 55세 이후 연금 수령 시 연금 소득세(3.3%~5.5%)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세금을 내는 대신 수익금을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김 본부장은 "연금계좌 입금 기한인 연말이 도래하면서 납입 한도를 채우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SOL 미국 배당 미국채혼합50 ETF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은행권 퇴직연금 라인업 확장으로 은행을 통한 퇴직연금 투자자의 투자 요구 충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