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입주물량 75% 급감 … 대구 5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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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29.3% 줄어든 23만74가구에 그칠 전망이다.17일 부동산빅데이터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30만8299가구 및 올해 32만5367가구 등 2년 연속 30만가구를 넘겼던 입주물량은 새해엔 20만가구 초반 수준으로 급격히 줄어든다.광역시·도 가운데는 세종시의 감소폭이 가장 클 전망이다. 올해 3616가구가 입주했던 세종시의 새해 입주물량은 876가구에 불과하다. 세종시에 이어 대구는 53.4%가 줄어든 1만1334가구, 충남에서는 천안이 4875가구가 입주해 올해보다 50.2%가 줄어든다.최근 부동산시장은 '얼죽신'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 질 정도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실제로 직방에 따르면 서울은 준공 5년 이내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이 준공 5년 초과 아파트 보다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내년 입주 물량이 줄어드는 지역들을 중심으로 더욱 심화될 수 있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입주물량이 줄면 신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로 인해 신축 아파트 가격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분양시장도 좋은 입지의 단지를 선점하려는 이들로 경쟁이 더 치열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