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 아태여성정보통신원, 9개월간 9개국 2400명에게 디지털경제 현지 연수e-커머스 마케팅, 온라인 홍보물 제작 등 교육으로 매출 증대·수출 등 성과이숙정 원장 "e-비즈니스 전환 지원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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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자대학교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은 아세안 9개국 여성 소상공인 2400여 명을 대상으로 9개월간 e-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현지연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숙명여대는 올해 한-아세안 협력기금(AKCF) 지원으로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9개국에서 '아세안 여성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제 참여 향상(IDEAS Project)' 사업의 하나로 현지연수 활동을 벌였다. 이 연수는 여성 소상공인 450명이 e-커머스 플랫폼에 사업을 신규 론칭하거나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IDEAS 사업은 아세안 지역의 젠더 간 디지털 격차 해소, 소상공인과 중소기업(MSME) 육성을 통한 경제 회복을 위해 여성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제 참여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아세안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중 절반 이상을 여성이 운영하고 있어 이들의 e-비즈니스 전환 성공 여부가 지역경제 발전의 핵심 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숙명여대의 현지연수는 △e-비즈니스 △디지털 등 2개 코스로 운영됐다. e-비즈니스 코스는 기업가정신, 사업관리, 마케팅 등 10개 주제로 실무 중심의 강의를 제공했다. 디지털 코스는 여성 임파워먼트, e-커머스, 디지털 리터러시 등 8개 주제로 디지털 역량 강화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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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e-커머스 마케팅과 온라인 홍보물 제작 교육을 통해 사업 운영과 e-비즈니스 전환에 큰 도움을 얻었다고 반응이다.베트남의 리엔 당(Lien Dang) 연수생은 "이번 연수는 사업 운영 전반에 대한 지식을 얻고 역량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이번에 배운 내용을 사업에 도입해 매출이 3배쯤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교육을 통해 e-비즈니스 전환 과정의 여러 애로사항을 극복할 자신감을 얻었다"며 "앞으로 디지털 경제에서 성공적이고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필리핀의 엔카나시온 보르하 라피니그(Encarnacion Borja Lapinig) 연수생은 온라인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소비행위를 분석하는 교육을 받고 소셜미디어 구독자 수 720% 증가, 매출 108% 성장을 이뤄냈다.말레이시아에서는 연수생들의 평균 매출이 41%쯤 성장했고, 모든 연수생이 1개 이상의 국가로 수출에 성공하는 성과를 달성했다.아태여성정보통신원은 연수 이후에도 13개 아세안 현지 사업 수행기관과 함께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해 교육 효과의 지속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26년 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 여성 e-비즈니스 엑셀러레이션 엑스포'에 우수 연수생을 초청해 경험을 공유하고 교류하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이숙정 아태여성정보통신원장은 "아세안 지역 내 디지털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더 많은 여성 소상공인이 디지털 경제에 참여하는 선순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펼쳐 여성 소상공인의 e-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고 아세안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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