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50가구 공급예정…서울·수도권 465가구시장침체·자재값 상승탓…차기대선 등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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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새해 첫달부터 분양물량 급감이 예고되면서 공급절벽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1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물량은 총 3750가구로 전년동기 8608가구대비 5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지역별 공급물량은 △서울 등 수도권 465가구 △지방광역시 1598가구 △그외 지역 1687가구다.업계에선 부동산시장 침체와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분양가 조정압박이 건설사들의 분양일정 연기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이에더해 최근 '12·3 비상계엄'과 그에 따른 탄핵정국으로 시장불안정성이 가중되면서 건설사들이 주택공급 계획을 확정하기가 어려워졌다.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1월 분양성적이 한해 부동산시장 전반적인 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라며 "공급물량이 대폭 감소하는 만큼 신축아파트를 선호하는 실수요자간 청약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내달 분양예정 단지중 시장 이목이 가장 집중된 곳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다.이 단지는 방배6구역을 재개발하는 것으로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16개동·10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이중 465가구가 일반분양으로 풀린다.그외 △의정부시 호원동 '힐스테이트 회룡역 파크뷰' △대구 동구 신천동 '더 팰리스트 데시앙' △부산 북구 덕천동 '한화포레나 부산덕천3차' △전주 완산구 중노송동 '더샵 라비온드' △대구 동구 신천동 '더 팰리스트 데시앙' 등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대형건설 B사 관계자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소추안을 인용해 차기대선 일정이 정해질 경우 분양시기도 선거를 피해 조정될 수 있다"며 "서울·수도권과 지방간 시장분위기가 더 극명하게 달라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