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신세계, 인천공항에 임대료 40% 인하 요구면세점 측 수익성 하락, 임차료 부담 커져새 조정기일은 아직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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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면세점
호텔신라와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임대료 조정 신청의 조정기일이 연기됐다.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라, 신세계 면세업체가 인천공항공사에 낸 임차료 조정 요청에 대한 법원 조정기일이 이날 예정돼 있었지만, 일정이 미뤄졌다. 새로운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 내 화장품·향수·주류·담배 매장의 임대료를 40% 인하해줄 것을 요청했다.양사는 면세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임대료 부담을 견디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공사에 여러 차례 임대료 인하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조정 신청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인천공항 면세점의 임대 방식은 2023년 7월부터 공항 이용객 수에 연동해 임대료가 산정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전까지는 업체별로 고정 임차료를 납부하는 구조였다.한 면세점 관계자는 “당초 이날은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는 절차였지만, 조정기일이 연기되면서 논의가 미뤄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