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부모가 선택한 더데이걸 '시그니처 힙해다운'… 초도 물량 완판

이랜드글로벌이 전개하는 주니어 패션 브랜드 더데이걸은 올 겨울 출시한 다운점퍼 '시그니처 힙해다운'이 작년 보다 400% 많이 팔리며 초도 물량을 완판했다고 31일 밝혔다.

더데이걸은 케이팝 아이돌을 꿈꾸는 10~14세, 프리틴(preteen) 소녀를 위한 브랜드다. 

‘시그니처 힙해다운'은 트렌디한 크롭 기장의 디자인과 다양한 빛이 도는 '글로시' 소재가 특징이다. 

더데이걸은 1조2000억 원 규모의 국내 아동복 시장을 공략을 위해 '케이팝 아이돌룩'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다. 

다른 아동복과 비교해 부모가 아니라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높다고 이랜드는 설명했다. 

'체인이 달린 스커트', ‘와이드 카고 데님’ 등 기존 아동복에서 찾아볼 수 없던 디자인의 의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과거에는 지갑을 여는 엄마의 취향을 고려한 상품을 기획했다면, 지금은 아이들의 취향을 반영해 상품을 디자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방과 후 댄스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생 중심으로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브랜드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라이브 방송도 매회 2500명 가량 시시청자들이 몰린다는 것. 

이랜드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MZ세대의 자녀 세대인 프리틴 세대가 패션 시장의 소비 주체로 부상한 것으로 분석했다. 

더데이걸은 자사 온라인 플랫폼(이랜드몰) 페이지도 이에 발맞춰 구성했다. 

인플루언서를 모델로 기용하고, 상품 시각 정보를 동영상으로 구현해 입어보지 않고도 핏과 사이즈를 짐작할 수 있도록 했다.

더데이걸 관계자는 "해외에는 아이돌 콘셉트로 시장을 공략하는 브랜드가 많이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더데이걸뿐"이라며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트렌디한 상품들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