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제외 신원확인 완료사고수습 위해 폐쇄기간 연장
-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31일, 사망자 179명 중 174명의 신원이 확인되며 사고 현장 수습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국토교통부가 이날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자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한 브리핑에 따르면 “지문 대조로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32명 중 1차 DNA 대조에서 17명, 2차로 10명을 각각 확인했다”라며 “DNA 불일치 등으로 추가 확인 중인 인원은 5명”이라고 밝혔다.아직 신원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5명에 대한 확인 절차는 해를 넘겨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신원이 확인된 사고 희생자 중 4명의 시신은 유가족에게 인도돼 각각 연고지에서 장례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비행기에 탑승한 태국인 탑승객에 대한 장례절차도 당국의 지원 아래 광주의 한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다. 아직 인도되지 않은 175명의 시신은 무안국제공항 격납고에 마련된 임시 안치소 냉동 컨테이너 11개에 보존 중이다.이날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신원 확인이 완료된 희생자 28명도 유가족이 원한다면 오후 인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경찰은 264명의 수사본부를 편성해 신원확인을 진행하고 수사기관의 검시 등 절차를 마치는 대로 가족에 인도할 방침이다. 이날 사고 현장에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3명과 보잉사 직원 4명도 참여해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정부는 사고가 발생한 무안공항 활주로를 오는 1월1일 새벽 5시까지 폐쇄할 예정이었으나, 완전한 사고 현장 수습을 위해 오는 1월 7일 새벽 5시까지 폐쇄 기간을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