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안주해서는 안되며, 혁신 필요" 강조통합 항공사 계기로 100년 기업 비전 제시"조만간 새로운 CI 공개, 융합 구심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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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올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통합 항공사가 출범하는 가운데 임직원들에게 대한민국 항공 산업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변화의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안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조 회장은 2일 신년 메시지에서 “지난해 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그리고 그룹사들이 한진그룹이라는 지붕 아래 함께하게 되는 큰 변화가 있었다”면서 “우리는 통합 합공사의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여정에 나서게 되며, 지금까지 달려온 과정과는 또 다른 단계이지 도전”이라고 말했다.조 회장은 현재에 안주해서는 안되며, 혁신을 통해 변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그는 “우리는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높여야 하는 사명이 있으며, 현실에 안주하는 순간 글로벌 격차는 순식간에 더 벌어지고 말 것”이라며 “조직, 시스템, 업무 관행 등 환골탈태 수준의 변화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글로벌 유수의 항공사들과 격차를 줄이고 한층 더 높아질 고객들의 기대에도 부응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바로 통합의 목적”이라고 덧붙였다.조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안전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지난달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에 대해 언급하며 고인과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그는 “최근 너무나도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고, 항공업계 종사자로서 안전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무거운 책임을 주는지 절실히 느끼게 됐다”고 토로했다.또한 “안전은 고객과의 기본적인 약속이며, 안전운항 체제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각 분야의 유기적인 협력을 필수”라면서 “변화의 시기에는 안전이 가장 먼저 간과되기 쉽지만 안전 문화에 대한 마음가짐, 그리고 여러분들의 적극적은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조 회장은 마지막으로 통합 항공사의 출범을 계기로 백년 기업으로의 기반을 다져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그는 “우리의 새로운 CI는 곧 세상에 공개될 것이며, 새로운 CI가 양사 융합의 구심점이자 상징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저도 솔선수범해 변화를 주도하고 진솔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