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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림축산식품부 전경. ⓒ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해 신규로 편성한 '스마트팜 컨소시엄 수주지원사업' 추진 결과 총 4개의 수출기업 컨소시엄을 지원하고 이 중 2개소가 해외 수주계약을 최종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팜 컨소시엄 수주지원사업'은 기자재·솔루션·재배 기술 등이 결합돼야 하는 스마트팜 수주 성격상 단독기업의 수주가 어렵다는 업계의 의견을 수렴, 수출기업 간 동반 상승(시너지)효과 창출을 위해 농식품부가 지난해 새롭게 추진한 사업이다. 총 4개 컨소시엄을 선발해 전담직원 매칭, 현지 법인설립 및 인허가 지원, 발주처 네트워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컨소시엄별 맞춤형 전담 지원을 가동한 결과, 중동(사우디)과 동남아(베트남)에서 최종 수주계약의 결실을 맺었다.
구체적으로 만나씨이에이(CEA)-도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바이어 대행 면담 등 네트워킹 지원을 통해 지난 5월 사우디에서 483만달러 규모의 아쿠아포닉스 스마트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이수화학-엘엔피(L&P) 컨소시엄은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을 지원받아 지난 12월 104만달러 규모의 딸기 수직농장 수주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그밖에 2개 컨소시엄도 각각 사우디, 아제르바이잔 진출을 위한 실증 작업 등에 착수하고 있어 올해 실제 수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케이(K)-스마트팜의 수주 성과를 지속 발굴하기 위해 '스마트팜 컨소시엄 수주지원사업' 예산을 지난해 2억4400만원에서 올해 3억6600만원으로 확대해 총 5~6개 수출기업 컨소시엄의 프로젝트를 전담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컨소시엄별 프로젝트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동일한 규모로 자금을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프로젝트 대상 국가 및 규모, 진행 단계 등을 고려해 최대 1억원 한도로 차등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편한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스마트팜 컨소시엄 수주지원은 지난해 첫 시작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협력한 결과 가시적인 수출 성과를 발굴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한국형 스마트팜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수출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해 다양한 지원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