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 6838억달러로 역대 최대360조 무역금융 공급·2.9조 수출지원
  • ▲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뉴시스
    ▲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뉴시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올해 수출 여건에 대해 "글로벌 고금리‧고환율, 트럼프 신정부 출범 등 우리 대외 무역통상 여건의 불확실성은 여전할 것"이라고 2일 전망했다. 

    안 장관은 이날 새해를 맞아 2년 연속 역대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을 기락하며 글로벌 물류 허브로 성장 중인 인천신항을 방문해 해상물류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근로자를 격려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녹록지 않은 대내외 수출 여건에도 수출원팀 코리아로 우리 수출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쾌거를 거두며 우리 경제 펀더멘탈의 굳건함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산업부가 발표한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6838억달러를 달성했다. 2022년 기록한 기존 역대 최대 규모였던 6836억달러를 2억달러 차이로 갱신했다. 

    안 장관은 "1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19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이어나가며 수출이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했다"며 "수출의 투톱인 반도체는 최초로 1400억달러를 돌파하고 자동차는 2년 연속으로 700억달러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류 열풍을 기회로 K-푸드(농식품)은 역대 11월 말 누적 기준 최대인 90억달러,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출도 최초로 10억달러를 기록하며 우리 수출의 저변이 확산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도 수출이 우상향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안 장관은 "우리 수출 기업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인 무역금융 360조원을 공급하고 해외전시회‧무역사절단‧수출상담회 등 수출지원에 역대급인 2조9000억원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다각적인 소통채널을 활용한 한미 협력관계 강화 및 글로벌 사우스와 국가별 맞춤형 통상협정 체결‧협정 등을 통해 올해에도 수출이 우리 경제를 이끌어나가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안심하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더욱 밀착해 소통하는 한편 대외 신인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