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제주항공, 5차 브리핑 개최현재 총 30구 시신, 가족 품으로 돌아가동계기간 운행, 10~15 % 감축 방침 재확인
  • ▲ 서울시청 앞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하는 모습. ⓒ정상윤 기자
    ▲ 서울시청 앞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하는 모습. ⓒ정상윤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닷새 만인 2일 희생자 첫 발인식이 이뤄졌다. 제주항공 측은 “유가족들에 시신을 인도하고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5차 브리핑에서 “현재 총 30구의 시신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면서 “오늘부터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으며, 다시 한번 유가족분들게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유가족들과 보상에 대한 지원 방식과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본부장은 “유가족 요청에 따라 장례와 관련된 직간접적 비용 일체를 지급하고 있다”면서 “보상과 관련한 사안도 국내 보험사 5개사, 영국계 재보험사와 협의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브리핑에서 운항 안정성을 위해 동계기간 운행량을 10~15% 감축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송 본부장은 “국내선은 다음주, 국제선은 1월 셋째주부터 운항 감축에 돌입할 것”이라며 “이미 예약한 승객들의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대체 가능한 노선, 운항 횟수가 많은 노선 위주로 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여객기 참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제주항공 서울사무소를 비롯해 한국공항공사 무안국제공항 담당 부서 사무실과 관제탑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