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JYP·에스엠 주가 7% 급등신인 아티스트 데뷔에 월드투어 일정 줄줄이작년 부진했던 엔터업종 올해 반등 기대 확산
  • 엔터주가 일제히 강세다. 주요 기획사들의 신인그룹 데뷔와 주요 아티스트의 복귀, 월드투어 소식 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실적 악화로 지난해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엔터주가 올해는 반등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에서 방송·엔터테인먼트 업종은 전일 대비 3.45% 상승 마감했다.

    JYP와 에스엠은 각각 7.06%, 6.94% 급등했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YG PLUS도 3%대 강세를 보였다. 하이브와 큐브엔터도 각각 2.57%, 1.54% 올랐다. 

    이날 엔터주 전반에 온기가 돈 건 주요 기획사에서 신인 아티스트가 데뷔하자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최근 JYP엔터는 7인조 보이그룹 킥플립을 공개했다. 킥플립은 오는 20일 데뷔한다.

    에스엠도 지난 2020년 11년 에스파 데뷔 이후 4년 3개월 만에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를 공개했다. 하츠투하츠는 8명의 멤버로 구성됐으며 오는 2월 24일 데뷔한다. 

    와이지는 지난 12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신인 그룹 데뷔 계획을 언급했다.

    최정상급 K팝 아티스트도 복귀와 월드투어도 엔터주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올해 6월 BTS 완전체 활동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다. 하반기엔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도 계획돼 있다. 두 그룹이 동시 컴백하면 엔터주 전반이 낙수 효과를 누릴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의 월드투어 일정도 공개됐으며, YG의 베이비몬스터 역시 올해 데뷔 첫 월드투어를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실적 악화로 부진했던 엔터주가 올해는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역사적 밸류에이션을 보면 BTS와 블랙핑크의 활동 여부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 제대한 진과 제이홉 그리고 블랙핑크 멤버들의 솔로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하반기에는 두 그룹이 완전체로서의 활동이 계획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엔터주들이 본질적으로 펀더멘탈이 개선되고 있는 시작점에 있기 때문에 여전히 엔터의 상승 여력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올해는 엔터주를 살지에 대한 고민이 아닌 어떤 종목이 가장 가파르게 오를지를 고민할 시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