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韓-亞장관회의서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협력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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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합뉴스
정부가 5년간 한-아세안 협력기금 3000만 달러를 투입하는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강도현 제2차관을 수석대표로 16~17일 양일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5차 아세안 디지털 장관회의에 참석해 디지털 혁신을 위한 한-아세안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 회의는 아세안 디지털 장관회의와 연계돼 아세안의 대화 상대국인 우리나라가 공동 의장 자격으로 초청받아 참석한다.이번 장관회의를 통해 향후 5년간 한·아세안 협력기금 3000만 달러(약436억원)가 투입되는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프로젝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이 프로젝트는 아세안의 인프라 확충을 위해 '데이터 공동 생태계'와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와 아세안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디지털 아카데미', '인공지능(AI) 경진대회', 아세안 내 인공지능(AI) 확산을 지원하는 'AI 솔루션 개발·적용' 등 총 5개 사업으로 구성된다.올해는 인도네시아와 라오스를 시작으로 아세안 10개국에 순차적으로 디지털 아카데미를 설립한다. 이를 통해 아세안의 AI 활용과 연구 지원을 위한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장착한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인도네시아에 구축하고, 아세안 스타트업과 청년을 대상으로 AI 경진대회를 매년 개최한다. 나머지 2개 사업도 올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강도현 차관은 장관회의 동안 한·미·일 삼자회담을 개최한다. 3국 간 아세안 협력 강화 뿐 아니라 작년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글로벌 AI 안전 협력을 위한 국제 AI 안전 연구소 네트워크 회의' 후속 논의도 이뤄진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말레시이아 등 개별 회원국과 협력을 통해 디지털 아카데미 개소, 고성능 컴퓨팅 센터 구축 등 프로젝트 이행과 관한 실질적 협의도 진행된다.강 차관은 "디지털 기술은 국제사회의 미래를 이끄는 핵심 성장동력으로 모든 국가가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해야 할 시점"이라며 "한국은 디지털 모범 국가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안전하고 혁신적이며 포용적인 디지털 공동체를 구축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