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6만1900원 확정국내 기관 70~80% 배정몸 값 6조원... 내달 5일 상장
-
- ▲ LG CNS 본사 전경ⓒLG
몸값 6조원대인 LG CNS가 일반 청약에 돌입하며 얼어붙은 기업공개(IPO) 시장에 훈풍이 불 거란 기대를 낳고 있다. 12조원의 몸값을 기록했던 LG에너지솔루션 이후 가장 큰 규모다.19일 증권가에 따르면 LG CNS는 오는 21~22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달 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LG CNS는 지난 9~15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벌인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5만3700~6만1900원) 상단인 6만1900원으로 확정했다. 기관 최종 경쟁률은 114 대 1로 세자릿 수를 넘겼다.공모가 기준 공모액은 1조1994억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5조9972억원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98.8%가 희망 가격 상단인 6만1900원 이상을 제시했다.LG CNS와 주관사는 기관투자가에 배정하는 수요예측 물량 가운데 70~80%를 국내 기관에 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은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LG CNS의 기업가치는 당초 7조원 이상으로 거론됐지만 케이뱅크가 상장을 철회하는 등 IPO 시장이 침체된 영향으로 기업가치가 하향 조정됐다. 다만 오히려 LG CNS가 보수적인 기업가치를 제시한 점이 기관투자가 투자심리를 끌어낸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