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26.07 하락 마감…환율 12.20 내린 1439.50원"트럼프 행보 예상보다 온건"…"관세 추진 시기 등 주목"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첫 날 코스피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02p(0.08%) 하락한 2518.03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18p(0.52%) 오른 2533.23로 출발한 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약보합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735억 원 대량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552억 원을 샀고 기관도 617억 원 매수하면서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

    우지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취임 첫날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예상과 달리 파격적이지 않았다"며 "무엇보다도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던 관세 정책 보류 소식이 취임식 개최 전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비철금속(-6.14%), 전기제품(-4.71%), 화학(-3.33%), 철강(-3.14%), 에너지장비및서비스(-3.14%), 생명보험(-2.24%), 석유와가스(-2.08%), 복합유틸리티(-2.05%), 무선통신서비스(-1.57%) 등이 하락했다.

    조선(4.01%), 건강관리기술(3.63%), 우주항공과국방(2.65%), 전기유틸리티(2.41%),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2.11%), 건강관리장비와용품(1.83%), 항공화물운송과물류(1.77%), 기계(1.77%), 핸드셋(1.37%), 생물공학(1.32%) 등은 상승하면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LG에너지솔루션(-4.32%), 삼성바이오로직스(-1.38%), 현대차(-0.96%), 셀트리온(-0.55%), NAVER(-0.24%), 신한지주(-0.40%), POSCO홀딩스(-4.80%), 삼성물산(-1.08%) 등이 내렸다.

    삼성전자(0.19%), SK하이닉스(2.83%), 삼성전자우(0.57%), KB금융(0.11%), HD현대중공업(6.00%), 현대모비스(2.46%), 한화에어로스페이스(3.18%), HD한국조선해양(1.84%) 등이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기 정부의 임기 시작 과정에서 확인되는 행정명령들의 경우 이미 시장에 인지돼 있었던 부분들을 분류해 살펴봐야 한다"며 "관세 추진 시기 지연 가능성, 정부 고용 정책 변화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고 짚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59p(0.22%) 내린 726.07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670억 원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2억 원, 112억 원을 팔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8.62%), 에코프로(-5.87%), 리가켐바이오(-1.07%), 삼천당제약(-4.99%), 엔켐(-8.39%), HPSP(-0.46%), JYP Ent.(-0.54%), 신성델타테크(-2.92%) 등이 하락했다.

    알테오젠(2.04%), HLB(4.15%), 레인보우로보틱스(0.58%), 클래시스(0.76%), 리노공업(7.11%), 휴젤(0.82%), 파마리서치(0.82%) 등은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20원 빠진 1439.50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