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지난해 공공앱 운영성과 평가 결과 공개중앙부처 2개, 지자체 57개, 공공기관 24개 앱 폐기 권고
  • ▲ 행정안전부. ⓒ뉴데일리DB
    ▲ 행정안전부. ⓒ뉴데일리DB
    이용이 저조하거나 관리가 부실한 공공앱 83개가 정부로부터 폐기 권고 평가를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 및 지자체 등 284개 행정기관에서 운영 중인 649개 공공앱을 대상으로 지난해 운영 전반에 대한 성과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공공앱 운영 성과 평가 제도는 공공앱의 사용률을 높이고 공공앱 관리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평가 항목은 △사용률(누적 다운로드 등) △관리 품질(업데이트, 만족도 등) △접근성(하위 운영체제 지원 등) △민간앱 중복성 여부다. 평가 기준은 △유지(70점 이상) △개선 권고(60~70점) △폐기 권고(60점 미만)다.

    그 결과 전체의 12.8%인 83개 앱이 폐기 권고 평가를 받았다. 기관별로는 중앙부처 2개, 지자체 57개, 공공기관 24개다.

    대표적으로 경남 합천군에서 운영하는 '합천군 전화번호부 앱' 안내앱은 지난해 다운로드 건수가 69회였으며, 2020년 이후 업데이트가 없었다.

    또 서울 은평구 '은평구평생학습관'(지난해 다운로드 249회), 대구교육청 '내고장 대구·경북 다시보기'(지난해 다운로드 73회) 등의 앱이 폐기 권고 평가됐다.

    다만 폐기 권고된 공공앱은 2023년(126개) 대비 43개 감소(34%)해 각 기관의 공공앱 관리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행안부는 앱 운영 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각 기관이 폐기 권고된 공공앱을 실제로 폐기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평가 결과대로 83개 공공앱이 폐기되면 연간 약 11억원의 앱 운영·유지 보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민간앱과 중복되는 공공앱 개발을 지양해 혁신적인 민간앱 서비스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