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테네시·헝가리 공장 증설금호타이어, 베트남 공장 가동률 개선넥센타이어, 체코2공장 본격 확대·증설
  • ▲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전경ⓒ한국타이어
    ▲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전경ⓒ한국타이어
    국내 타이어 업계가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선다. 인수합병에 더불어 공격적인 증설에 나설 방침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올해부터 테네시 공장과 헝가리 공장 증설을 시작한다. 2조1000억원을 투입한 한국타이어의 테네시 공장은 트럼프 정권의 관세 장벽에 효과적인 대응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테네시 공장의 목표 양산시점은 2026년 1분기며 승용차용 타이어 1100만본, 경트럭용 타이어 100만본 생산체제가 갖춰질 전망이다. 

    북미 시장은 한국타이어의 핵심 시장이다. 2023년 기준 전체 매출의 약 27%에 해당하며 41%를 차지한 유럽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유럽에서도 증설이 한창이다. 한국타이어는 2100억포린(7900억원)을 들여 헝가리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버스 및 트럭용 타이어 80만본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해당 공장은 현재 매년 1800만본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중국, 베트남 공장의 부분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공장에 총 3억달러를 투입해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1250만본에서 1700만본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베트남 공장 증설을 통해 유럽 출하 물량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인치 타이어 비중을 높임으로써 유럽시장에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한편 넥센타이어는 체코2 공장을 본격 증설한다. 약 200만본 규모다. 

    해당 공장은 지난해 상반기 초도생산을 시작으로 9월 30%, 10월 40%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엔 50%, 하반기 70%, 연말 100%로 가동률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유럽의 규제로 인해 고무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나 가동률 70%이상을 달성 시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