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원 오른 1452.7원에 거래 마감美 관세 예고·딥시크 충격에 달러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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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20원 이상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엄포로 달러는 강세를 보인 반면 아시아 통화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4원 오른 1452.7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인 지난 24일 오후 3시30분 종가 대비 14.7원 오른 1446.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1450원대에 등락했다.설날 연휴 기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동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월부터 관세 부과를 실행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것이 영향을 미쳤다.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 원·달러 환율은 143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이날 다시 1450원대로 급등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2월 1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해당 발언 이후 달러인덱스는 급등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27일 장중 106대까지 하락했지만, 다시 반등해 현재 108.24까지 올랐다.아울러 연휴 기간 중인 지난 27일 중국 딥시크가 저비용 고성능 AI(인공지능) 모델을 발표한 이후 미 주요 빅테크 기업의 과잉 투자 우려가 부각된 것도 원화 약세에 부담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