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시 30초에 일회용 종이컵 채울 정도의 물을 틀어 동파 예방시, 신속한 피해 복구 위해 '동파대책 상황실' 24시간 운영1월 경계 발령 전후 5일간 동파 499건 발생 … 올겨울 발생건수의 60%서울 첫 한파경보에 24시간 상황관리·한파 응급대피소 확대 운영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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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파된 계량기.ⓒ뉴시스
서울시는 한파에 대응해 오는 4일 오전 9시부터 6일 오후 6시까지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를 발령한다고 3일 밝혔다.동파 경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의 수도계량기 동파예보제 중 3단계에 해당한다. 하루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으로 이틀 이상 지속할 때 발령한다. 이번 발령 기간에는 최저 기온이 영하 13℃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5일부터 현재까지 총 838건의 수도계량기 동파가 발생했다. 60%에 해당하는 499건이 지난달 동파 경계 발령 전후 닷새간(9~13일) 발생했다.시는 동파 경계 단계에서는 계량기함을 보온했어도 동파가 생길 수 있다며 야간이나 외출 시 수돗물을 살짝 틀어 계량기 안에 물이 계속 흐르게 하면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흘리는 수돗물의 양은 최저기온이 영하 10℃ 미만일 때 30초 동안 일회용 종이컵 1개를 채울 정도여야 동파 예방 효과가 있다. 시는 이렇게 10시간을 틀 경우 가정용 기준으로 300원 미만의 수도요금이 발생한다고 부연했다.공사장에서는 수도계량기 밸브를 잠그고 배관 연결부와 계량기 후단을 분리한 후 물을 빼 계량기 내부를 비우면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수도계량기 유리부가 깨지는 등 동파가 의심될 땐 상수도 민원상담 채팅로봇 '아리수톡', 시 다산콜재단(☎120번) 또는 담당지역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시는 동파대책 상황실을 가동해 신속한 동파복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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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는 3일 오후 9시를 기해 동북권에 올해 첫 한파경보, 동남·서남·서북권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되는 데 따라 24시간 상황관리체계에 돌입한다.한파경보와 한파주의보는 각각 영하 15℃와 영하 12℃ 이하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할 거로 예상될 때 발효한다.시와 25개 자치구는 한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3일 오후 9시부터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한다.특히 이번 특보 기간부터 각 구청 내 운영하던 '한파쉼터'를 한파특보 발효 기간에 24시간 개방하는 '한파 응급대피소'로 확대 운영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까지 구별로 난방기·침낭·담요 등 난방용품을 추가로 갖춰놓은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