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역대 최고 증가율… 일본서 16.4% 늘어온라인쇼핑 거래액 역대 최대… 증가율 5.8% 그쳐
  • ▲ 지난해 7월 25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너머로 비행기가 이륙하고 있다. ⓒ뉴시스
    ▲ 지난해 7월 25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너머로 비행기가 이륙하고 있다. ⓒ뉴시스
    티몬·위메프 사태 여파로 작년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 직구는 알리·테무 등 저가 공세에 역대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42조897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200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역대 최저 증가율을 보였다.

    이 중 모바일을 통한 쇼핑 거래액은 182조3654억원으로 7.9% 늘었다. 상품군별 거래액을 보면 이쿠폰서비스(-15.4%) 등에서 줄었으나, 음·식료품(14.8%), 음식서비스(10.9%), 여행 및 교통서비스(9.3%) 등에서 증가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4.2%), 음식서비스(12.1%), 여행 및 교통서비스(10.9%) 순으로 높았다.

    작년 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1조321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6611억원) 늘었으며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이쿠폰서비스(-46.0%) 등에서 감소했으나, 음식서비스(17.5%), 음·식료품(14.7%), 의복(6.2%) 등에서 증가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3.8%), 음식서비스(13.4%), 여행 및 교통서비스(10.5%)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모바일을 통한 거래액은 16조2048억원으로 5.2% 증가했다. 모바일 거래액의 비중은 전년 같은 달보다 1.4%포인트(p) 늘어난 76.4%로 나타났다.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이쿠폰서비스(-38.3%) 등에서 감소했으나, 음식서비스(18.0%), 음·식료품(18.4%), 의복(7.6%) 등에서 증가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17.3%), 음·식료품(14.1%), 의복(10.0%) 순으로 높았다.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직접 물품을 구매하는 경우는 전년 대비 늘었다. 특히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과 일본 직접 구매액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작년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전년보다 19.1% 늘어난 7조9583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 증가율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8.9%) 등에서 줄었지만, 중국(48.0%), 일본(16.4%) 등에서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중국은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온라인쇼핑 앱이 저가 공세를 통한 강세를 보이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음·식료품(-0.5%) 등에서 감소했으나,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12.9%), 생활·자동차용품(72.1%), 가전·전자(26.4%) 등에서 늘었다.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물건을 파는 직접 판매액은 1조72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년보다 중국(-7.4%) 등에서 줄었지만, 미국(41.7%), 기타 아시아(150.9%) 등에서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음반·비디오·악기(-39.1%) 등에서 감소했으나, 컴퓨터 및 주변기기(436.7%),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17.5%), 음·식료품(65.0%) 등에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