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미분양 2만1480호 … 다섯 중 넷은 '비수도권'인허가 실적 '역대 두 번째' … 분양·준공은 줄어
  • ▲ 12월 주택통계 ⓒ국토교통부
    ▲ 12월 주택통계 ⓒ국토교통부
    작년 12월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전달보다 15.2%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이 2만 가구를 넘어선 것은 2014년 7월 2만312가구 이후 처음이다.

    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만173호로 전월 대비 5027호(7.7%) 증가했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월 대비 2836호(15.2%) 증가한 2만1480호로 집계됐다.

    지역별 미분양 주택 수는 수도권이 1만6997호로 전월 대비 2503호(17.3%) 증가했으며, 비수도권은 2524호(5.0%) 증가한 5만3176호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26호(2.8%), 인천 44호(1.4%) 늘었고, 경기도는 2433호(23.1%) 증가했다.

    면적별로는 85㎡ 초과 미분양은 1만348호로 전월(9121호) 대비 13.5% 늘었고, 85㎡ 이하는 5만9825호로 전월(56,025호) 대비 6.8% 각각 증가했다.

    준공후 미분양은 수도권이 4251호로 전월 대비 409호(10.6%) 증가했다. 경기는 377호(22.2%), 인천은 2호(0.1%) 서울은 30호(5.0%) 늘었다. 비수도권은 2427호(16.4%) 증가한 1만7229호로 79.3%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 866호(63.2%), 대구 862호(47.6%), 제주 408호(30.5%) 등에서 증가했다.

    12월에는 인허가, 착공 실적이 전년 동기간보다 크게 늘었으나, 분양과 준공 실적은 감소했다. 인허가는 15만5123호로 전년 동월(9만7481호) 대비 59.1% 증가했다. 지난해 누적 인허가는 42만8244호로 1년 전(42만8744호)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국토부는 "공급 여건이 위축된 상황에도 공공주택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12월 실적은 통계 집계 이래 월간 실적 중 2010년 12월 15만7000호에 이어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착공은 6만5437호로 전년 동월(4만4577호)과 비교해 46.8% 증가했다. 올해 누계 기준은 30만5331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24만2188호)에 비해 26.1% 늘었다. 분양은 1만9322호로 전년 동월(2만8916호) 대비 33.2% 감소했고, 올해 누계는 전년 동기(19만2425호) 대비 20.1% 증가한 23만1048호로 집계됐다. 준공은 1년 전(5만1164호)에 비해 10.2% 감소한 4만5927호, 누계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43만6055호) 대비 3.2% 증가한 44만9835호다.

    12월 매매 거래량은 4만5921건으로 전월 대비 6.5% 줄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20.7%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7.1%, 비수도권 6.0%로 전국적으로 11월과 비교해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의 매매 거래량은 6444건으로 한 달 전보다 5.3% 감소했다.

    전세 거래량은 8만6032건으로 전년 동기간보다 8.7% 감소했다. 월세 거래량은 13만1939건으로 1년 전보다 12.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