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8395억원 … 전년比 17.7% 증가킥스 비율 하락 … 금리 인하·무저해지 해지율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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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손해보험이 지난해 장기보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실적을 끌어올렸다. 보험영업손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KB손보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7133억원) 대비 17.7% 증가한 8395억원이라고 5일 공시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995억원으로 전분기(1680억원) 대비 40.8% 감소했다. 

    보험영업손익은 9780억원으로 전년(8320억원) 대비 17.5% 증가했다. 다만 지난 4분기 보험영업손익은 926억원으로 전분기(1894억원) 대비 51.1% 감소했다.

    이는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제도 변경으로 인한 환입과 장기 인보험 신규 계약 증대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장기보험 부문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연간 장기보험 보험영업손익은 9960억원으로 전년(8051억원) 대비 23.7% 증가했다. 연간 일반보험은 267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자동차보험은 전년 대비 82.2% 급감한 87억원으로 그쳤다.

    장기보험 손해율도 꾸준한 개선세를 보였다. △1분기 81.8% △2분기 80% △3분기 79.2% △4분기 75.6%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 2분기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4분기 90.6%를 기록했다. 일반보험 손해율은 전분기(86.7%) 대비 35.5%p 하락했다.

    신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188.1%로 전년(215.9%) 대비 27.8%p 하락했다. 이는 금리 하락과 무해지 상품 해지율 가정 변경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CSM(보험계약서비스마진)은 8조8205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지난해 신계약 CSM은 1조8760억원 늘었으나 △CSM 상각(8380억원) △이자부리 등 기타(7350억원) 등 손실이 반영돼 실제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 

    KB손보 관계자는 "2024년은 장기 인보험 매출 확대 및 손해율 개선이 힘입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7.7% 증가했다"며 "이는 건강보험 중심 상품 경쟁력 강화로 장기 인보험 매출이 확대됐고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 등을 통해 보험손익이 크게 확대된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