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 및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가격 인상지난해 8월 국내용 제품 가격 인상 이후 6개월만고환율로 인해 물가 상승 이어져 … 먹거리부터 유아용품 전반 가격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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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타밀'은 오는 17일부로 독일 내수용(해외직구 상품) 분유 가격을 인상한다. ⓒ다논 뉴트리시아 코리아 홈페이지
환율 급등에 영유아 먹거리 가격도 천정부지로 오르는 모양새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분유 시장점유율 1위 '압타밀'은 오는 17일부로 독일 내수용(해외직구 상품) 분유 가격을 인상한다.다논 뉴트리시아 코리아는 "우수한 제품을 최선의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으나 계속되는 환율의 급등 및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2월17일부터 해외직구 압타밀 제품의 가격을 부득이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알렸다.다논 뉴트리시아 코리아 관계자는 "정확한 인상률에 대해서는 최종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독일 분유 브랜드 압타밀은 2017년 국내 공식 론칭 이후 '강남 분유'로 불리며 인기를 얻었고 닐슨 기준 2022년 국내 분유시장 점유율 20.9%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압타밀의 가격 인상은 6개월 만이다. 압타밀은 국내용, 독일 내수용(해외직구 상품) 두 종류 분유를 온오프라인 경로로 판매 중인데, 지난해 8월 국내용 분유 가격을 1캔당 2000원 인상했다. 당시 밝힌 인상 배경 역시 환율 급등 및 인플레이션이었다.가격 인상에 따라 국내용 '압타밀 프로누트라 어드밴스 HMO(800g)' 1캔 가격은 3만2900원에서 3만4900원으로 올랐다. '프로푸트라 듀오어드밴스' 1캔 가격은 4만4900원으로 인상됐다.현재 독일 내수용 압타밀 프로푸트라 듀오어드밴스 1단계(800g) 1캔은 37900원에 판매 중인데, 17일 이후 가격은 1캔당 4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진다.고환율로 인한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인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은 점차 가중되는 모양새다.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5.71(2020년=100)로 지난해 1월보다 2.2% 상승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1450원대의 고환율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식품 물가지수는 124.04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 육류, 우유, 발효유, 각종 과일 가격이 치솟은 것은 물론 유아동복 물가도 올랐다.향후 정치적 불안정성이 심화될 경우 환율은 150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