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림당 vs. 대명소노 간 지분차 3%p소액주주 10% 결집 목표 … 지분율 2.84%
  • ▲ 지난 3분기말 기준 티웨이항공 지분표 ⓒ뉴데일리
    ▲ 지난 3분기말 기준 티웨이항공 지분표 ⓒ뉴데일리
    티웨이항공의 경영권을 둘러싼 1대 주주 예림당과 2대 주주 대명소노그룹의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소액주주들이 본격적인 주주행동에 나섰다.

    티웨이항공 소액주주연대는 10일 주주플랫폼 ‘액트’를 통해 연대를 결성하고 티웨이항공 및 주요 주주 측에 공식 주주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소액주주들은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투명한 인수 절차와 주주 보호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티웨이항공의 지분구조는 예림당과 티웨이홀딩스 측이 30.09%로 1대 주주, 대명소노그룹이 26.77%로 2대 주주다. 양측의 지분 차이는 3%p 수준이라 40%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의 움직임이 향후 경영권 향방을 좌우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소액주주연대는 대명소노그룹이 지분을 추가 확보한 뒤 대규모 유상증자나 타 항공사와의 합병을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지분가치가 급락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공개매수를 통한 투명한 인수 절차 준수 ▲장기적 경영전략 공개 ▲주주가치를 고려한 재무 계획 수립 ▲소액주주 권리 보호 등을 요구했다.

    또한 소액주주연대는 "대명소노 측의 유상증자 추진으로 주주가치가 크게 훼손될 위험이 크다"며, 이에 대한 티웨이항공 경영진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현재 액트 플랫폼을 통해 700여명이 모여 지분율 2.84%가 결집된 상태로 소액주주연대는 이달 내 10% 이상의 지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임시 주주총회 소집, 주주제안, 기관투자자 접촉, 언론 대응, 법적 조치 등 적극적인 주주권리 행사를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