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 인상 요구에 정부 정책·시민 부담 이유로 동결 의견시의회, 18일부터 열리는 임시회에서 심의·의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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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순환도로 매헌지하차도.ⓒ연합뉴스
강남순환로, 용마터널, 신월여의지하도로, 서부간선지하도로 등 서울시 내 민자도로 4곳의 통행료가 내년 3월 말까지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시는 최근 '서울시 민자도로 통행료 조정 의견청취안'을 시의회에 제출하면서 올해 통행료 동결이 필요하다는 검토 의견을 냈다. 정부의 공공요금 정책과 시민 부담 완화 등을 이유로 들었다.민자도로 통행료는 기준통행료에 전년도 소비자물가 변동분을 반영해 100원 단위로 조정한다.민자도로 사업시행자들은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통행료 100원 인상을 시에 요구했다. 용마터널과 강남순환로는 각각 2900원과 3200원인 중형차 통행료를 3000원과 3300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신고했다. 신월여의지하도로는 소형차 통행료를 2700원에서 2800원으로 올리는 안을 제출했다. 서부간선지하도로는 인상안을 신고하지 않았다.이들 민자도로 4곳은 지난해 7월 통행료가 올랐다. 용마터널은 중형·대형에 대해 각각 300원·500원, 강남순환로는 소형·중형에 대해 각각 100원·300원, 신월여의지하도로와 서부간선지하도로는 소형에 대해 각각 100원을 올렸다.올해 통행료 조정안건은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통행료 동결 시 수입 감소분은 시비로 보전하게 된다. -
- ▲ 주유소 유가 안내.ⓒ연합뉴스
한편 소비자물가는 최근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5일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5.71(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5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섰다. 상승률은 지난해 7월(2.6%) 이후 반년 만에 가장 높다.석유류가 7.3% 올라 지난해 7월(8.4%)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석유류는 전체 물가를 0.27%포인트(p) 끌어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