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이후 첫 입장 표명 양측 간 지분 격차 단 3%p
  • 티웨이항공이 항공업 전문성이 없는 대명소노그룹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보트를 쥔 소액주주연대에 보낸 서신을 통해서다. 

    티웨이항공은 전일 소액주주연대에 "대명‍소‍노‍‍의 경‍영‍권 인‍수시‍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면서 "적절한 시기와 범위를 정해 진행사항을 공개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대명소노의 경영권 인수와 대규모 유상증자가 현실화될 경우 소액주주들은 지분율 희석 및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 했다. 

    특히 대명소노의 경영개선요구서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티웨이항공 측은 "대명소노의 주장과는 달리 티웨이는 자무구조 개선과 단기 및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을 통해 항공기의 정비 및 안전성 문제를 적절하게 관리하고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항공업에 전문성이 없는 대명소노가 티웨이 경영권을 인수한다면 항공기의 정비 및 안전성 문제가 더욱 불거질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대명소노는 티웨이항공에 현 경영진 퇴진과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 등을 요구했다.

    액트를 통해 모인 티웨이항공의 소액주주연대는 ▲공개매수를 통한 공정하고 투명한 인수 절차 ▲인수 목적 및 장기적 경영전략 ▲주주가치 보호 등을 요구했다.

    현재 티웨이항공은 티웨이홀딩스와 예림당 측이 1대 주주로 30.09%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2대주주인 대명소노그룹은 26.77%의 지분을 보유해 양측 간 지분 보유 격차가  3%p 수준으로 나머지 40%의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에 경영권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