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우 정상 통화에 재건주 급등코스닥 지수, 0.55% 상승한 749.28원·달러 환율, 5.9원 내린 1447.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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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종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주들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여 만에 2580선을 회복했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2548.39) 대비 34.78포인트(1.36%) 오른 2583.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0.56포인트(0.41%) 오른 2558.95로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을 확대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103억원, 1094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6707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거래량은 6억6919만주, 거래대금은 16조8186억원으로 집계됐다.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57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312개로 나타났다.업종별로는 건설(3.30%), 의료정밀(3.26%), 기계장비(2.77%) 등이 올랐고 보험(-1.82%), IT(-1.61%), 음식료(-1.17%) 등은 내렸다.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4.83%), 삼성바이오로직스(1.90%), LG에너지솔루션(5.76%), 현대차(5.25%), 삼성전자우(0.22%), 기아(2.84%), HD현대중공업(3.68%)은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0.45%)과 네이버(-2.22%)는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보합권에 머물렀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폭이 확대됐으며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기대감에 재건주와 화학주가 강세를 보였다”며 “예상치 상회한 소비자물가에도 관세 우려 완화와 한국 업종별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연달아 통화하고 러-우 전쟁 종전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하면서 건설·철강 등 재건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맞았다.대동그룹의 파워트레인 자회사 대동기어는 22.41%나 올랐으며 ▲HD현대인프라코어(14.16%) ▲현대에버다임(10.05%) ▲HD현대건설기계(9.52%) ▲동일고무벨트(8.75%) ▲대동금속(7.62%) ▲디와이파워(7.25%) 등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대통령과 회담했으며 미국의 군사 지원을 대가로 희토류 등 자원을 얻으려는 것으로 미국 우선주의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전쟁 직전인 2022년 2월 이후 3년 만에 미국-러시아 정상 간 통화도 성사됐으며 트럼프가 당선 전부터 러-우 전쟁의 종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던 만큼 종전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고 관련 테마 변동성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코스닥 지수의 경우 전 거래일(745.18)보다 4.1포인트(0.55%) 상승한 749.28로 장을 마감했다.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70억원, 25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64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거래량은 7억9936만주, 거래대금은 8조2263억원으로 나타났다.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91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86개로 집계됐다.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에코프로비엠(8.17%), 에코프로(3.86%), 레인보우로보틱스(1.74%), 리노공업(0.22%)이 올랐고 알테오젠(-1.85%), HLB(-1.46%), 리가켐바이오(-0.69%), 클래시스(-0.79%), 휴젤(-0.77%)은 내렸다. 삼천당제약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9원 내린 1447.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