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근원 PPI 시장 예상치 부합하며 안도트럼프,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 공식 발표상호관세, 국가별 검토 4월1일까지 완료 후 시행미국 10년물 하락하며 하루만에 4.5%대로 내려와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달(1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의 상호관세 부과 행정명령 서명에 불확실성을 덜어내며 상승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2.87포인트(0.77%) 오른 4만4711.4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3.10포인트(1.04%) 상승하며 6115.07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포인트(1.50%) 오르며 1만9945.6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3일) 시장은 도매물가인 PPI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는 1월 PPI가 전달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0.3%)를 웃도는 수준이지만 직전월(0.5%)보다 둔화된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월 근원 PPI는 전달 대비 0.3% 올랐다. 헤드라인 PPI보다 상승률이 낮았고 예상치에 부합하며 시장이 안도했다. 

    특히 개인소비지출(PCE)에 직접 반영되는 PPI 일부 구성요소가 둔화된 것이라는 평가에 물가에 대한 불안이 일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주간실업보헙청구자수 역시 21만3000명으로 예상치(21만5000명)을 하회하며 노동시장 과열 우려를 덜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미국 상호 관세에 관한 각서'에 서명하고 관련 실행 계획을 밝혔다.

    트럼프는 대통령은 상대국의 관세는 물론 비관세 장벽을 두루 검토해 관세율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배석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국가별 검토를 4월 1일까지 완료한 이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구체적인 국가별 관세, 시행 시기 등이 공개되지 않으며, 상호관세 부과가 미뤄진 것에 대해 안도했다. 

    전일 급등했던 미국의 국채 금리 수익률이 빠르게 내려왔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521%, 4.733%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309% 수준까지 상승했다. 전일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 중 한 때 4.661%를 넘어서기도 했다. 

    3월 금리 인하를 비롯 상반기 금리 인하 확률은 여전히 낮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2.00%를 기록중이다. 5월 기준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확률도 14.6%에 그치고 있다. 

    애플(1.97%), MSFT(0.37%), 아마존(0.63%), 메타(0.44%), 테슬라(5.90%), 알파벳(1.38%) 등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는 정부효율부(GODE) 수장으로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테슬라에 필요한 자율주행 등 규제 완화를 앞당길 것이란 기대감이 재부상과 방산 진출 가능성 등이 부각되며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3.16%), AMD(0.08%), 퀄컴(1.09%), 브로드컴(-0.23%), 마이크론(4.34%), ASML(2.75%), TSMC(-2.20%) 등 AI관련주도 대체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배럴당 71.3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