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석달만 2610선 회복…다수 기업 52주 신고가코스닥 768.48 상승 마감…환율 1.8원 내린 1441.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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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가 석 달 반 만에 2,610대를 회복한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도 코스피 지수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260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도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동반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에 훈풍이 돌고 있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37p(0.75%) 오른 2610.42에 마감했다. 기관이 2180억 원 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0억 원, 2240억 원 매도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에서 호수출로 인해 음식료, 방산 종목에서, 주주환원, 호실적 덕분에 금융 섹터에서 다수의 기업이 52주 신고가를 돌파했다"며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을 제외하면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업종 및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업종별로 건강관리기술(7.13%), 생명보험(6.91%), 손해보험(5.66%), 우주항공과국방(4.53%), 복합유틸리티(3.81%), 건강관리장비와용품(3.77%),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3.06%), 화학(2.90%), 석유와가스(2.73%), 무역회사와판매업체(2.60%) 등이 상승했다. 반면 항공화물운송과물류(-2.31%), 방송과엔터테인먼트(-1.93%), 자동차(-1.80%), 포장재(-1.20%) 등은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0.95%), 삼성바이오로직스(0.42%), LG에너지솔루션(0.14%), 셀트리온(0.39%), KB금융(1.63%), 한화에어로스페이스(8.26%) 등이 올랐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양식품, SAMG엔터 등 종목은 장중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면서 이목을 끌었다.반면 현대차(-3.01%), 삼성전자우(-0.44%), 기아(-0.74%), HD현대중공업(-2.39%), 현대모비스(-1.60%) 등은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대체로 자동차주가 약세를 보였다.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2.16p(1.61%) 오른 768.4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610억 원 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0억 원, 300억 원 매도했다. 특히 이날 코스닥에 첫 상장한 동국생명과학은 공모가 대비 39.22% 오른 1만253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이목을 끌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1월 소매판매가 예상 대비 부진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경기 냉각 가능성에 국채금리가 하락했다"며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코스피 대비 코스닥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냈으며 이차전지 화학 등 그동안 부진했던 업종에 반등 기대감이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작용했다는 평가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알테오젠(1.14%), 에코프로비엠(2.03%), HLB(5.04%), 에코프로(2.64%), 삼천당제약(3.37%), 클래시스(10.08%), 리노공업(0.89%), 코오롱티슈진(7.91%) 등이 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0.75%), 리가켐바이오(-1.10%), 휴젤(-0.35%), JYP Ent.(-2.47%), 신성델타테크(-5.49%) 등은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기준 전 거래일보다 1.8원 내린 1441.7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