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안 상정 및 주주명부 열람 등 가처분 취하양측 경영권 매각 여부에 "확인된 바 없다"
  • ▲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대상으로 가처분을 취하했다. 
 ⓒ뉴데일리DB
    ▲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대상으로 가처분을 취하했다. ⓒ뉴데일리DB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낸 가처분 소송을 취하했다. 대명소노그룹과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인 예림당 간 경영권에 대한 협상이 진전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낸 정기 주주총회 의안 상정 가처분과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이날 모두 취하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진행할 심문기일은 열리지 않게 됐다. 

    앞서 소노인터내셔널은 다음달 말 개최 예정인 티웨이항공 주총을 앞두고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을 비롯한 이사 후보 9명의 선임안을 상정해달라고 요구하면서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최근 티웨이항공 측과 긍정적인 대화가 오가면서 취하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예림당과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두고 대결 구도를 이루고 있다. 예림당 측은 30.06%로 대명소노그룹 측(26.77%)과 비교해 지분율에서 3%가량 앞서있다. 

    양측은 다음달 주총에서 이사 선임을 두고 경영권 대결에 본격 나설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40%가 넘는 소액주주 표심 잡기에 양측이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날 가처분 취하로 인해 양측 경영권 갈등이 어느 정도 완화됐거나 조만간 매각이 이뤄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대명소노와 티웨이항공 모두 경영권 매각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티웨이항공은 이날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통해 “당사의 최대주주인 예림당과 대명소노그룹은 당사 경영권 매각과 관련된 협상을 진행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