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수 늘고 규모는 감소…"하반기 불확실성 확대 영향"수요예측 참여기관 24.2% 증가…경쟁률은 16.2% 감소
  •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뉴데일리DB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뉴데일리DB
    지난해 기업공개(IPO) 공모금액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하반기 이후 증시불안 등 불확실성 확대로 IPO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IPO 시장은 100억~500억 원 규모의 중소형 기업을 중심으로 건수가 감소했다. IPO 건수는 77사로 전년 대비 15사 증가했다. 이 가운데 코스닥을 중심으로 한 중소형 IPO가 76.6%를 차지했다.

    공모금액은 3조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4% 증가했다. 수요예측상 참여기관수도 1871사로 전년 대비 24.2% 증가했지만 주금납입능력 확인 및 하반기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수요예측 경쟁률은 16.2% 감소한 775대 1로 집계됐다.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경쟁률은 1016대 1로 전년 대비 8.8% 상승했다. 하반기는 650대 1로 상반기 대비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공모가 밴드상단초과 확정 비중이 66%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나 역시 하반기는 50% 수준으로 상반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하반기 증시침체 등으로 공모가 대비 상장일 시초가·종가 수익률은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전년에 비해 하락했다.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65%, 종가 수익률은 42%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IPO제도 개선방안의 원활한 정착을 지원하는 등 IPO 시장의 공정성, 합리성 제고 및 투자자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며 "주관사와 간담회를 통해 IPO 심사 과정에서 확인된 특이사항을 공유하고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