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외연 확대 시도… 신한·KB국민카드 제휴 전망삼성페이 유료화 정책 펼칠까…비즈니스 모델 변화 가능성수수료·가입료 등 새 수익원 기대감…관련주 영향은 제한적
  • ▲ 삼성페이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 삼성페이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이르면 연내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에 수수료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당장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삼성페이의 비즈니스 모델 변화 가능성에 업계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19일 업계 등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올해 1분기 중 애플페이 서비스 연동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3월 도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국내 카드사 중에선 현대카드가 유일하게 애플페이와 제휴를 맺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카드의 연간 신용판매 규모는 166조2688억 원을 기록하면서 신한카드(166조340억 원)을 앞서며 1위로 올라섰다.

    현대카드는 2023년 애플페이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0.15%의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2015년 국내에 출시한 삼성페이는 약 10년간 수수료 무료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애플페이가 외연 확대에 나서면서 삼성페이의 비즈니스 모델 변화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 없던 결제 수수료를 부과하거나 카드사들에 높은 가입비를 요구하는 등 삼성페이의 새 수익원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도 나온다.

    이날 오전 11시2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1% 오른 5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주로 꼽히는 지니틱스(2.41%), 한국정보통신(0.26%), 다날(0.65%) 등 종목이 올랐지만 라온시큐어(-1.83%), 유엔젤(-1.18%) 등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애플페이의 결제 수수료에 대한 기관의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형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도입으로 늘어난 수수료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